(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가 올해 두번째 사모채 발행에 나선다.

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3년물로 1천6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이달 중 발행할 예정이다.

그간 유상증자와 은행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에 주력해왔던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 6월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한화큐셀코리아는 400억원의 사모채 발행을 결정하고 진천공장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관련 자금을 모두 사용했다. 당시 발행금리는 신용등급 'A-' 수준인 3.8%로 확정됐다.

이번 자금조달 또한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현재 진천공장에 연산 1GW 규모의 셀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련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해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다만, 어떤 제품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증설 규모와 투자금 등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한화큐셀코리아가 자금조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사모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채 발행과 달리 사모채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절차 등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BBB급도 수요예측에서 선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채를 찍더라도 별다른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모채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수요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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