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중공업이 올해 2분기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3조8천246억원의 매출과 3천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29%, 영업이익은 16.61% 확대된 수치다. 다만 지난해 2분기 1천307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들어 261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단사업 이익(1천900억원 규모)을 반영했던 반면, 올해 들어서는 일본 원자력 발전소 핵연료 운반용기(CASK) 납품계약 취소 등을 손실로 처리해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고 전했다.

중공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천473억원과 62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2분기 수주금액인 1조2천억원을 합산해 올해 상반기 총 2조4천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에 비해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상반기 기준으로 총 19조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신규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의 발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는 8조2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이러한 실적은 업계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3조8천436억원의 매출과 2천7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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