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M 인력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을 전공한 인재를 뜻하는 말로 각 단어의 머리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최근 미국의 한 컨설팅회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TEM 분야 인력과 문과계열의 대졸 초임 연봉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업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과 기술 엔지니어들의 연봉은 6만3천달러(7천만원)을 훌쩍 상회했다. 기초 과학 연구 부문의 대졸 초임 연봉도 6만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경영 등 문과계열의 임금은 절반 수준인 3만달러대에 그쳤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전문화된 STEM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반이민정책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고, STEM 인력의 연봉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이 컨설팅회사는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고등교육기관에서 STEM 관련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에게 H-1B 비자 발급에 있어 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 채용시장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경영 전공자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인문·사회 등 문과계열 졸업생에게 취업의 문은 한없이 좁다. 이에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문과를 졸업해서 죄송하다'는 의미의 '문송합니다'라는 자조적인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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