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3일 홍콩에 본사를 둔 코어 퍼시픽야마이치(Core Pacific-Yamaichi)의 선임 연구원 진단을 인용하며 "북한은 계속해서 투자자들이 추가로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한꺼번에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 위험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한국 증시에 대해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3일 들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하락과 함께 코스피는 2% 가까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색소캐피탈(Saxo Capital)의 앤드류 브레슬러 아태지역 세일즈 담당 부국장은 WSJ를 통해 "새 정부 들어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 인상 가능성 등이 시장 전반의 심리를 누르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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