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중간 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수익률이 높은 보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2.5%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보험주는 동양생명과 동부화재다.

동양생명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도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보험주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된 아이엔지생명도 5%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어 보험주에 대한 배당주 투자는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상반기 내에 투자 할 경우 7~8월에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며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대 손해보험사는 실적호조로 사상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의 지난해 결산배당금 총액은 5천112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가 2천214억원에서 2천593억원, 현대해상이 598억원에서 1천76억원, 동부화재가 981억원에서 1천44억원, KB손해보험이 240억원에서 399억원으로 배당금 규모를 각각 늘렸다.

보통주 기준으로 배당금은 삼성화재 6천100원, 현대해상 1천350원, 동부화재 1천650원, KB손해보험 600원이다.

지난 2015년 결산배당금 총액은 4천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89억원 적었다.

올해도 실적호조로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배당금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보험업종은 전통적으로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들이 많았다"며 "올해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배당규모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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