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신영자산운용이 중소형주 펀드를 처음으로 출시한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새 정부가 중소기업벤처부를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에 방점을 두는 것을 보고 중소형주의 시대가 올 것으로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다음달 성과보수형 중소형주 펀드를 출시한다. 대형 가치주 펀드 위주인 신영자산운용의 첫 중소형주 펀드다.

신영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 출시는 지난달 취임한 허남권 대표가 대표로서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허 대표는 "중소형주가 지난 3년간 조정을 받아서 밸류나 주가하락률을 볼 때 상승 확률이 높다"며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 정부가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벤처부로 승격하면서 중소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소형주가 정책수혜로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머니는 이미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자산운용 중소형주 펀드는 중소형주를 80% 이상 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운용은 원주영 연금가치본부장이 맡는다.

기본 운용보수는 연 0.2% 수준으로 기존 펀드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성과보수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초과하는 부분의 10%로 계획하고 있다.

허 대표는 "중소형주와 함께 대형 가치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큰 만큼 중소형주 펀드는 위험선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상품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주식) C형은 2003년 5월26일 최초 설정된 후 681.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은 1조1천228억원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14.72%, 6개월 수익률은 19.87%다.

또 다른 대표 상품인 신영마라톤증권(주식) A형은 2002년 4월25일 설정된 이후 558.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최근 1년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0.09%와 20.54%다. 순자산총액은 4천9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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