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이호 기자 = 행정공제회가 1천800만 달러 규모로 항공기 엔진을 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한다.

4일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최근 공제회는 항공기 엔진 리스 전문 회사인 윌리스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Willis Lease Finance Corp)을 통해 항공기 엔진 자체를 담보로 하는 항공기 엔진리스 유동화증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윌리스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은 항공기 엔진 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회사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자산운용사들이 그간 항공기 자체에 투자하는 건은 있었지만, 항공기 엔진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2월 군인공제회는 에어아시아와 장기 할부계약이 체결된 'A320neo 항공기' 후순위 대출채권을 유럽계은행으로부터 사들이는 엠플러스 펀드에 1천81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애초 행정공제회는 매력적인 투자조건으로 2천만 달러를 투자하려 했으나 넘치는 투자수요 탓에 1천800만 달러로 그 규모를 낮췄다.

만기는 10년이며, 각 ABS의 신용등급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에서 판단했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투자를 통해 트랜치별로 신용등급을 고루 배분해 5.8%의 수익률을 고정금리로 받는다.

이번 투자에서는 윌리스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이 투자금의 20% 같이 투자하는 등 투자자와 운용자 간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져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게 행정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한 다양한 분산투자 노력의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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