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종목별로 차별화됐다. 국고채 5년물은 하락했지만 국고채 30년물은 2bp 가까이 올랐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5bp 상승한 1.742%, 10년물은 0.1bp 오른 2.251%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상승한 109.31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756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527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1틱 오른 124.3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37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2천465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이벤트 중에서는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늘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가격이 미끄러진 이유 중 하나로 미국 고용보고서 경계심이 작용한 듯하다"며 "미 금리가 고용보고서 발표에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포지션을 줄이고 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는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초장기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5년물이 입찰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는데, 입찰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초장기물은 증권사의 비경쟁인수 행사 이후 급하게 밀린 모습인데,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다음 주 흐름도 유심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는 전일보다 1.3bp 하락한 1.723%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6bp 내린 2.236%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4.45bp 내린 2.2241%, 2년물은 1.60bp 하락한 1.3390%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 회의가 비둘기파 적이었다는 평가가 강세 요인이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국채선물은 오전 중 조용한 흐름이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상승 탄력을 잃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부담, 국고채 입찰과 비경쟁인수물량 출회 등을 경계했다.

외국인은 국고채 15-1호를 중심으로 2천400억 원가량 팔았다.

국채선물은 결국 이벤트와 수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보합권까지 밀리면서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4만5천62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3천152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3천793계약이었고 미결제는 1천750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오른 1.742%, 5년물은 0.5bp 하락한 1.94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오른 2.251%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8bp 상승한 2.34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9bp 오른 2.344%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260%, 1년물도 보합인 1.429%에 마쳤다. 2년물은 0.1bp 오른 1.63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오른 2.27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8.522%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