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있는 동안 산업전문가로서 회계사의 위상을 정립할 것이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8일 저녁 여의도 아일렉스 상가에서 열린 공인회계사회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산업전문가 역할을 하는 회계사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계사 얼굴은 세 개"라며 "먼저 회계사는 말 그대로 계산하는 사람이다. 두 번째로 회계사는 기업의 회계정보를 평가하고 감사(監査)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컨설턴트(consultant)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단순히 계산만 하는 회계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의 회계정보를 감사하는 역할은 적정성을 판단하는 판검사와 비슷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컨설턴트 역할도 유지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조선산업 회계정보를 20년 동안 감사하면 그 산업의 기술변화, 시장변화를 다 알게 된다. 그래서 산업전문가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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