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인 일본과의 격차가 별로 크지 않아 아슬아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7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무역 평가 및 하반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9.4%였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도 반도체 시장 호황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무협은 2위인 일본과의 격차가 0.5%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월별로는 중국내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3월 미국, 4월 일본, 6월 일본 등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이 반도체 업계 호황, 유가상승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사드 국면 장기화, 중국산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중장기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올해 중국 경제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중국의 대외무역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평가했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차장은 "상반기 중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한국이 여전히 중국내 수입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드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입선 대체, 중국의 원부자재 내부 조달 정책 등으로 한국 제품은 점점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우리나라의 중국진출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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