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학력 등 기존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이나 학력 등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은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만나 편견 없는 공정한 채용 추진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7일 블라인드 채용 우수도입기관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찾아 편견 없는 실질중심 채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과 공공기관 대표 및 인사담당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기 고용부 차관과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방송광고진흥공사, 예금보험공사, 철도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정부가 블라인드 채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효과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총리는 간담회에서 편견 없는 채용을 위한 기관들의 노력과 이를 통해서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더 많은 친구들이 더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 확대를 주문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청년들이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채용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입 기관들은 입사지원서나 면접에서 출신지, 가족관계, 신체적 조건, 학력 등을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 선도 도입 기관은 방송광고진흥공사와 예금보험공사, 철도공사 등이다. 이들은 채용과정에서 직무 실력을 위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실제로 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채용분야별 직무기술서를 공개하고 직무중심 채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예금보험공사와 철도공사는 입사지원서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삭제하고 있다. 특히 예금보험공사는 직무 관련성이 낮은 어학 성적 등을 삭제했다.

이들은 하반기 공공부문에 전면도입되는 블라인드 채용 선도기관으로, 앞으로도 편견을 버리고 실력에 집중하는 블라인드 채용 확산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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