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영업직 "해외 부실매각 반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과 해외 바이어들이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8일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서 "산업은행의 무리한 부실매각 추진이 영업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외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는 신규 계약 체결은 물론, 기존 계약 물량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는 중동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금호타이어 제품을 수입한 거래상이 참여해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팔리면 브랜드 가치 저하로 시장에서도 금호타이어 제품이 외면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은 매각이 중단되지 않으면 수출 환경 개선과 해외 거래처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투쟁하겠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매각설이 해외로 퍼지면서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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