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강세 되돌림을 주도했지만, 강세 폭은 제한됐다.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2bp 오른 1.777%, 10년물은 전일 대비 0.8bp 하락한 2.28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9.23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천95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3천4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전일 대비 13틱 오른 124.0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66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383계약을 팔았다. 개인은 523계약을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지준일을 앞두고 거래가 제한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외국인 동향에도 주목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어제 국채선물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강세 폭은 크지 않다"며 "채권시장을 움직일 모멘텀이 없고, 다들 8월 하순 잭슨홀 미팅부터 시작될 이벤트에 주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휴가철을 맞아 변동성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로 가격이 형성될 것이다"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데도 단기물이 약하다 보니 반등 폭이 미미한 점이 오후 장에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4bp 하락한 1.771%에 출발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5bp 하락한 2.287%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미국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07bp 하락한 2.2551%, 2년물은 0.4bp 높은 1.354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전일 하락 마감한 데 따른 강세 되돌림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도 소폭이나마 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지준일을 앞두고 거래는 제한됐다.

KTB는 약 2만 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4천444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 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444계약 늘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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