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출 수요 탓에 영업 시작 일주일만에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에게 뒤늦게 사과했다.

원활하지 않은 고객센터의 전화상담과 카카오톡 상담을 해결하기 위해 제2의 고객센터 증설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8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안내를 게재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최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를 축소한 것과 관련해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관리를 위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 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 고객의 예금보장과 안정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원활하지 못한 대출 신청 서비스에 대해선 신용평가사 등 외부 유관기관의 처리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기관의 시스템이 불안정할 경우 전 금융기관의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현재 이들 기관은 카카오뱅크의 대출 트래픽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 증설을 진행 중이다.

폭주하는 고객 문의사항에 응대하기 위해 최대 500명 규모의 제2 고객센터 증설을 준비 중이다.

현재 340명의 상담 인원이 근무 중이지만, 전화상담과 카카오톡 상담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체크카드 역시 4주가량 배송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배송 지연으로 프로모션 혜택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적 유예기간을 기존 '카드 발급일로부터 익월'에서 '사용등록일부터 익월'로 변경했다.

카카오뱅크는 "설비 증설과 인력 확충을 통해 24시간 카드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신속한 배송을 위해 배송 전문 회사 외에 추가로 우체국 등기를 통한 배송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모든 서비스 진행 상황을 고객들과 공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원인과 대응 현황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유할 것"이라며 "고객의 불편이 이어지지 않도록 카카오뱅크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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