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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고용 호조·공급 부담 속 혼조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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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8.09  06: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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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또 다른 고용 지표 호조와 회사채 공급 부담 속에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오른 2.282%에서 거래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같은 1.355%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상승한 2.867%에서 거래됐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9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로 시작한 데다 이날 오후 1시 예정된 24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본격 휴가철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며 지난 주말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휴가철로 전날에 이어 개장 초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다며 이날은 주목할만한 경제지표 발표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도 없어 국채 입찰이 가장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후 6월 채용 공고가 역대 최대치를 보인 점과 회사채 발행 소식이 알려진 것도 국채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모두가 증시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상화에서도 증시가 오르고 있다"며 또 애플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것도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616만 명으로 전월대비 46만1천명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기업들이 적당한 노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채용공고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6월 고용은 전월에서 10만 명 줄어든 535만 명을 나타냈다.

    6월 이직률은 2.1%로 전월 2.2%에서 소폭 내렸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전일 대표적인 비둘기 성향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업가들이 직원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하지만, 임금은 올리지 않고 있다며 이는 단지 "우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켓필드 어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샤울은 채용공고는 상당히 강하다며 이는 최근 임금 상승률 부진에도 고용시장이 더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는 미래 일자리 증가세는 채용 공고 숫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뽑을 수 있는 숙련공이 얼마나 될지에 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온 지난 7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도 고용 전망 개선으로 워싱턴DC의 정치 불확실성에도 5개월간의 부진을 멈추고 상승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3.6에서 105.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3.5도 웃돈 수치다.

    낙관지수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해 올해 1월 105.9에 정점을 찍고 2월부터 4월까지 하락했다. 5월에는 제자리걸음 했고, 6월에 다시 내렸다.

    7월 낙관지수의 상승은 노동시장에 대한 소기업 경영자들의 시각이 4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경영자들은 더 고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날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가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잔여 지분을 매수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72억5천만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에는 AT&T가 올해 최대 규모인 225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국채 입찰 호조에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확대하는 등 왔다 갔다 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240억 달러 어치의 3년 만기 국채를 연 1.520%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13배를 나타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4.1%, 직접 낙찰률은 10.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3년물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기준금리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웰스 스트래티지스 앤드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런은 간접 낙찰률의 급등은 해외 중앙은행들이 달러 약세를 이용해서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다음날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10년물 입찰에도 해외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런은 또 연기금과 보험사에서도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9일과 10일에도 10년과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3주간 2.25~2.3% 범위에서 왔다 갔다 했다. 지난 3월에는 2.6%였으며 6월에는 2.14%로 내리기도 했다.

    전략가들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반등할 때까지 미 국채수익률이 크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MUFG 증권 아메리카의 토마스 로스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명백히 매우 편안해 하고 있다"며 이는 더 나은 물가 지표를 제외하고는 현시점에서 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바꿀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장 마감 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발언으로 2.269% 수준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여름 휴가 중인 뉴저지 주에 있는 자기 소유 골프 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WP)는 이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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