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 바캉스'란 정부가 기업과 함께 직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달 25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포함된 제도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체크 바캉스는 근로자와 기업이 공동으로 여행 자금을 적립하고 정부가 추가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프랑스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다.

지난 2014년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한국형 체크 바캉스는 프랑스의 경우와 달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휴가비를 지원해줬다. 정부는 재정에서 10만 원, 직원 10만∼20만 원, 기업이 10만 원을 각각 기금으로 적립해 직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면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바 있으나 참여 기업은 저조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프랑스의 체크바캉스 제도를 살펴보고 국내 시범사업 결과도 세부적으로 검토해 이를 토대로 국내 사정에 맞는 체크바캉스 모델을 설계할 방침이다.

청소년·청년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로체험과 연계한 '교과서 여행'과 대학생이나 성인이 되는 해에 교통 패스와 여행비를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런 취지에서 '노동자휴가지원제' 시행에 필요한 내년 예산 550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이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 내수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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