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투자심리 위협하는 북한
<정선영의 외환분석> 투자심리 위협하는 북한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08.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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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를 향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리스크가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부대는 9일 미국을 향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로 괌 주변에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미국령인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선언하면서 미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러화는 다시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순매도를 멈춘 상황이었지만 북한 리스크를 빌미로 재개될 여지가 있다.

이 경우 역송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 매수세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북한의 괌 주변 포위사격 선언으로 그동안의 북한 리스크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미국이 본격적인 군사적 옵션으로 대응할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관련해 전쟁을 우려하는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화가 1,130원대로 급등할 여지도 있다.

안전자산선호가 심화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 초반으로 급격히 하락한 상태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최근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은 가벼울 것으로 추정된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거래량도 많지 않다.

이에 환율 변동성이 갑자기 확대될 경우 달러화 롱포지션을 신규로 구축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현 상태에서 북한 리스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7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7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자료를 발표한다.

또 서울환시 장중인 오전 10시30분께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00/1,129.3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25.10원) 대비 4.3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24.50원, 고점은 1,127.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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