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CJ E&M은 올해 2분기 매출 4천254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4천47억원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6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넷마블게임즈 지분법 평가차익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5.1% 급증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 E&M은 올해 2분기 3천998억원의 매출과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방송 부문은 매출 3천321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식당', '터널' 등의 선전으로 방송 광고시장 부진에 따른 TV 광고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영화 부문은 주요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45억원이다.

음악 부문에서는 자체 음반·음원 사업으로 수익성이 확대되며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매출 471억원을 올렸다.

공연 부문 매출은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했으나 비수기 대형 라인업 부재로 영업손실 7억원을 냈다.

CJ E&M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방송 광고시장이 부진했던 가운데 해외 영화와 경쟁도 심화됐다"며 "하반기에는 자체 제작력을 키우고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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