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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美-北 지정학적 긴장 고조…주가↓국채↑달러↓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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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8.10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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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도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로 올랐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해 상승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결론을 지난달에 미 국방정보국(DIA)이 내린 것으로 보도된 전일부터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북한은 괌 주변에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분기(2017년 4~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부진한 추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연율 0.9%(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였다.

    2분기 생산은 전 분기 대비 3.4% 상승했으며, 미국인의 근무시간도 2.5% 늘었다. 생산성은 2016년에 1982년 이후 처음으로 0.1% 하락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는 미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생산성 하락을 미 경제가 직면한 큰 걸림돌로 지적한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고용시장 호조에도 임금 상승세가 약한 것을 생산성이 낮은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중에도 지난 2015년 말 이후 거의 2.5%에서 변동이 없다.

    지난 6월 미국 도매 재고는 자동차 재고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6월 도매 재고가 전달대비 0.7%(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전체적으로 재고 투자는 올해 약한 모습이다. 재고 변화는 국내총생산(GDP)을 산출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2분기 GDP는 소비 지출이 민간 재고 투자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한 덕분에 연율 2.6% 성장한 바 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보수적인 견해를 보였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에번스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진단하며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대신 4조5천억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은 금리 인상을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12월이 되면 경제가 물가 목표치 2%를 향해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더 많은 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너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위험을 키운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금리와 관련해 "좋은 상태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정책 금리가 크게 움직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4포인트(0.17%) 하락한 22,048.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포인트(0.04%) 낮은 2,47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3포인트(0.28%) 내린 6,352.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고조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등이 올랐고 금융과 통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미국과 북한과의 긴장 심화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을 찾아 나서면서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상승한, 1,279.30달러에 마감됐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끊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디즈니는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도 1.4% 내렸다.

    여행 웹사이트 운영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은 실적 전망 실망에 6.9% 하락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며 방산주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럽 그루먼은 각각 1.7%와 1.22% 상승했다. 레이시온도 2.6% 강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과 북한의 지정학적 긴장은 증시 조정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7% 상승한 11.1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 내린 2.246%에서 거래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하락한 1.339%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 낮은 2.825%에서 거래됐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북미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채용공고 역대 최고치와 회사채 공급 부담 속에 혼조를 보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간밤 미 국채가가 북미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로 올랐다며 이날 오후 예정된 10년물 국채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넬 자산운용의 도미닉 파팔라르도 디렉터는 "오늘 모두가 북한을 우려했다"며 "현재의 채권 거래 범위를 깨기 위해서는 물가가 움직이거나 매우 심각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있어야만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은 "오늘 미국과 북한의 호전적인 수사가 시장의 주동력이었다"며 "다만 시장 움직임이 완만했다는 점을 보면 우선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 정도가 작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 회사는 "두 번째로 기존에 있었던 추세도 상당 부분 이어졌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채권시장 무브 지수는 최근 47.34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1년 평균인 64.5와 5년 평균인 69.59를 밑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틴 베일리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발표 후 "2016년의 비정상적인 나쁜 수치 후에 우리는 기존에 있었던 추세에 계속 있다"며 "이는 성장률이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글렌 허버드 교수는 정부가 법인세 개혁과 규제 완화, 기본적인 연구 지원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런 접근들은 성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기업 투자와 비결들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버드 교수는 "이런 것들은 재료가 될 것이다"라며 "세제 개혁이 빨리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하락한 가운데 10년물 입찰 실망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미국 재무부는 230억 달러어치의 10년 만기 국채를 연 2.250%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23배를 보였다. 이는 지난 여섯 번의 평균 2.46배를 밑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7.9%, 직접 낙찰자들의 낙찰률은 6.8%를 나타냈다. 지난 여섯 번의 입찰 평균은 각각 64.6%와 6.9%였다.

    피터 부크바 린제이그룹의 애널리스트는 이날 입찰 결과는 "끔찍했다"며 이는 전일 수요가 강했던 3년물 입찰과 비교했을 때 '밤과 낮 차이' 정도라고 설명했다.

    웰쓰 스트레티지스 앤드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른은 단기물 입찰은 잘 됐지만, 장기물은 수요가 약했다며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를 시장이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이른은 동시에 시장은 연준이 자산 축소 실행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므로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점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자산 축소 '텐트럼'으로 장기물 쪽에서 매도세가 나올 수 있어서 국채시장을 늘 안정시켜왔던 해외 중앙은행들도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단기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리는 전체적으로 장기물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날 예정된 30년물 입찰을 우려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99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33엔보다 0.34엔(0.3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5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7달러보다 0.0007달러(0.05%)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3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9.63엔보다 0.31엔(0.23%)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001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99달러보다 0.00111달러(0.08%) 강해졌다.

    달러화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 고조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에 내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북한은 괌 주변에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맞섰다.

    BK 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이 북미 간 긴장상태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자산인 엔화를 더 많이 매수하고 있다며 달러화가 지난 3월의 저점에서 시작된 기술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109.50엔이 중요한 지지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의 109.50엔 하향 시도가 있었지만, 이 선이 지켜졌다.

    시장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일어나는 것을 말의 전쟁이라고 여기지만 여전히 미국의 채용공고가 역대 최고치로 오른 것보다 더 큰 영향이 있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고 운용사는 설명했다.

    운용사는 미 경제지표는 달러를 지지해왔지만, 지금까지 시장은 이를 무시해왔고 어떤 강세장도 펼치지 않았다며 더 많은 투자자가 위험 회피 성향이 되면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에 대한 달러 낙폭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IG 마켓 애널리스트의 조슈아 마호니는 "북한의 예측할 수 없는 성정은 공격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양측의 군사력을 비교하면 시장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엔화나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가는 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마호니는 "말과 행동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김정은은 갈등을 시작함으로써 대체로 자신의 체제가 붕괴하는 것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트럼프도 북한과 갈등이 중국 앞에서 대규모 살상과 큰 인도주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북한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일본 엔화가 안전통화 일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에드 로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이 북한의 주요 타깃인데 엔화가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면서 "엔화 상승 폭은 크지 않았고 오히려 트럼프 특검에 대한 소식이 엔화를 끌어올렸을 수 있다"고 전했다.

    라보뱅크 마이클 에버리 시장 리서치 이사는 "일본과 미국은 북한과의 갈등에 연계될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유로화나 스위스 프랑을 안전자산으로써 선택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ICE 달러 지수는 전장대비 약세와 강세를 오락가락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미국의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7년에는 빈 일자리가 지금만큼 많지 않았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연율 4%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616만 명으로 전월대비 46만1천 명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전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기업들이 적당한 노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지난 6~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연율 2.5% 수준이었다.

    은행은 시장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달러화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우려했다.

    유로화는 북미 긴장 고조에 따른 대 달러 약세에도 달러에 하락 출발했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 결국 우려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은 "ECB가 지난 몇 달간의 유로화 강세 정도와 속도에 대해서 우려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물가가 무역 가중 환율에 민감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유로화가 무역 가중 기준으로 10% 절상되면 CPI는 전년 대비로 0.4% 내린다며 ECB가 아직 유로화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유로화 강세는 궁극적으로 자산매입축소를 연기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ECB가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산매입축소를 준비한 후 10월에 발표할 것이며 양적완화(QE)를 6개월 연장하지만, 월간 매입 규모를 현행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줄일 것으로 추정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에 낙폭을 줄였지만, 유로화는 달러화에 반등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에번스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대신 4조5천억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줄이기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너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위험을 키운다고 말하고, "현재 낮은 물가가 몇몇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호주 달러화도 북한 긴장 고조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에 내렸다.

    외환 전략가들은 호주 경제는 중국 영향이 크다며 북핵 사태가 중국 경제 성장에 피해를 준다면 호주에도 악재여서, 호주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에 나쁜 어떤 것이든 호주에 안 좋다"며 "또 우리는 지금 차익실현 주기에 있어서 사람들은 이 때문에도 스위스 프랑화 같은 자산에 자금을 묻어두는 중인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887달러로 전장대비 0.30% 내렸다.

    배첼은 또 엔화 투자자들이 긴장 고조시에 해외 투자금을 본국으로 환류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자본 환류는 한국 원화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배첼은 재정환율은 서울과 도쿄의 수출 경쟁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맥쿼리의 티에리 알버트 위즈먼 글로벌 금리·외환 전략가는 "긴장 고조에 따른 가장 큰 희생은 자본 유출이 커지는 원화일 것이다"라며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시장 개입에 나섬으로써 자본 유출의 파장을 막을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9센트(0.8%) 상승한 49.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고조된 것은 유가 상승세를 제한한 요인이 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6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27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34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16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공개된 석유협회(API)는 같은 기간 미국 원유재고가 7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API의 원유재고는 전주 180만 배럴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15만7천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증가해 API의 원유재고 발표 뒤 WTI 가격은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추가 하락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에도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는 것은 시장의 우려 요인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아시아 수출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PVM은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 아시아에 대한 원유 수출을 감축하면 러시아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PVM은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그동안 중국 시장을 확장해왔고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추월해 중국의 가장 큰 원유 공급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을 감축하면 이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다고 PVM은 예상했다. 중국의 이란 중질 원유에 대한 수요가 견고한 데다 가격 경쟁력도 있기 때문이다.

    PVM은 따라서 최근 세계 원유 공급 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력은 시장이 균형을 잡는 데 거의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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