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과 북한이 서로 기 싸움을 벌이는 강대강 국면으로 당분간 주식과 채권 시장에 부정적 재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표현 자체가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강한 멘트로 환이 출렁일 수 있다"며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날 북한 전략군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 시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관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 연구원은 "그간 북한 리스크는 수위가 높아지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가 사그라지면 정상화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군사적 대치 여부가 관건인데 시장에서는 이 시나리오까지 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후협상을 하는 식의 향후 정리하는 과정이 진행되겠지만, 정치적 이벤트는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는 리스크가 있다"며 "모멘텀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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