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8월 이후 연내 서울아파트 분양물량이 최근 실적의 2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투기수요억제를 내세운 8·2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는 10일 정부의 8·2대책 발표 이후 연내 서울에서 총 1만6천23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예정(일반분양기준)이라고 공개했다.

최근 2년간 같은 기간 분양된 서울 아파트가 2015년 8천295가구, 2016년 9천484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에 육박한다.

자치구별 분양물량을 보면 강남구가 2천125가구로 가장 많고 중랑구가 2천1가구로 뒤를 이어 각각 강남권과 강북권 동향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도 중랑구 2천1가구, 동대문구 1천626가구, 강동구 1천528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서울아파트 분양사업장들은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단지여서 이번 대책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 규제로 급등했던 주택가격이 제어되겠지만 이후로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서울 신규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발생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때문에 기존 재고아파트 가운데 새 아파트나 올 하반기에서 내년 중 분양하는 단지들에 수요자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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