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4천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거뒀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5%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는 2분기에 4천574억원의 매출과 4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 부문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천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매출 감소분이 발생했지만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과 대선 등 이벤트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게임, 기타 콘텐츠 등 전 분야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 사업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가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온 노력이 결실을 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 등 외부 파트너사의 서비스나 제품에도 카카오 I 플랫폼이 적용된다.

아울러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테스트에 들어갔고,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장보기는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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