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인민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 통화정책 운용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1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얀 링 초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수준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낮은 인플레이션이 중국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도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도 소비자 물가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렌 핑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중국이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진 않을 것이라며 "작년 상반기 상대적으로 높았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CPI 증가율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만큼 긴축 기조를 강화하진 않을 전망이다.

덩 하이칭 구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로 반등했지만, 물가가 완만한 수준이라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