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1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서로의 강점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카카오는 '커넥트 에브리싱'이란 비전 아래 이용자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카카오의 핀테크 전략은 이용자의 일상생활에서 금융서비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핀테크 사업의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의 현재 총 가입자는 1천680만명이다. 가맹점 수는 지난 5월 1천800개에서 2천560개로 크게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핵심 지표인 거래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4천600억원으로 전분기 4천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간편송금액은 지난달 98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카카오페이의 분사 이후 월간 송금액은 매월 100억원씩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금융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앱 다운로드 340만건, 계좌 개설 216만건, 체크카드 신청 150만건을 넘어섰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이런 수치들은 예상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혁신 니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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