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화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 금융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거뒀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천855억원, 영업이익 2천188억원, 당기순이익 2천494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로 각각 25.5%와 19.6% 줄어든 금액이다.

다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3.4%와 11.3%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금융시장의 전망치보다는 좋은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사이에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한화케미칼은 2분기 매출 2조2천659억원, 영업이익 1천908억원 등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이 1조645억원의 매출과 1천6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PVC 등 주요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태양광 부문은 국제가격 하락에서도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8천724억원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에도 안정된 수급과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시황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화케미칼은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가성소다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와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생산 설비 폐쇄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TDI는 공급 부족으로, PVC는 중국 수요 확대로 안정된 시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양광 부문도 생산설비 증설로 출하량이 늘고 미국 수출량도 증가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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