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하락전환했다. 전국아파트 주간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감정원은 10일 공개한 이달 첫째 주(8월 7일 기준) 주간아파트 동향에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도 강남권(-0.06%)이 강북권(-0.01%)보다 하락폭이 컸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 -0.22%, 강남구 -0.02%, 송파구 -0.05%, 강동구 0.20% 등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도 -0.03%였고 노원구는 -0.01%로 나타났다. 서울과 함께 규제지역에 포함된 경기 과천은 보합이었다.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폭은 0.02%로 전주 0.19%에서 대폭 후퇴했다.

지방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울산, 충청, 경상권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급등세를 보이던 세종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청약제도 개편과 양도세 중과 등으로 상승폭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를 종합한 전국 아파트 주간상승률은 0.01%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8.2대책이 예상보다 고강도의 규제내용을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또는 투기지역)로 지정됨에 따라 최근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가팔랐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은 증가하고 매수문의는 실종되는 등 하락 전환되며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 여름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전국 0.01% 오르는 등 잠잠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대전(0.07%), 인천(0.07%) 등은 상승, 부산(0.00%)은 보합, 경남(-0.17%), 경북(-0.08%),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9→92개)은 감소, 보합 지역(22→36개)과 하락 지역(45→48개)은 증가했다.







<출처: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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