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금호산업이 올해 2·4분기에 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관계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봤다.

금호산업은 10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33억원)보다 영업이익이 2.6배 뛰었다. 전년 같은 분기(50억원)보다는 73.0%가 급등했다. 이로써 상반기까지 12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쌓았다.

지난 분기 매출액은 2천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는 17.8%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8% 축소됐다. 금호산업이 두 분기 연속 2천억원대 매출액에 머문 것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천539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확대에도 당기순손실을 입게 됐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이후 두 분기 만이다.

지난 분기에도 2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외화환산손실을 입으면서 지분법 손실을 떠안았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신탁사 등과 함께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8·2 부동산대책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신규수주 및 착공현장이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본격적인 실적 상승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수주는 주택과 토목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1조4천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LH 발주의 공공주택과 신탁사 개발사업 중심으로 수주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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