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케이뱅크가 10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증자 규모를 확정한다.

케이뱅크는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주주들과 증자 규모와 시기, 시행 방법 등을 논의한다.

현재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천500억 원이다.

출범 당시 향후 2~3년 안에 2천500억 원의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급증한 대출 수요 탓에 그 시기를 연내로 앞당긴 상태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중순 '직장인K' 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대출 공급을 중단했다. 7월부터는 원리금균등 방식과 만기일시 상환 방식 상품도 판매를 중단했다.

하반기 자영업자를 위한 소호(SOHO) 대출과 주택담보대출까지 준비 중인 케이뱅크로썬 추가 증자가 시급한 셈이다.

금융권에서 신속한 증자가 필요한 케이뱅크가 단계별로 증자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1천억 원을 증자해 준비 중인 여신 상품을 우선 출시한 뒤 추가로 1천500억 원의 증자를 진행하는 식이다.

케이뱅크 주주사 관계자는 "빨리 증자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이사회에서 증자에 대한 논의부터 규모, 방식까지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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