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가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시장을 찾는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2년물로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오는 18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금리를 상회해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홀딩스의 전일 기준 2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3.284%이다.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4월 25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 채권의 만기는 오는 10월이다. 당시 발행금리는 2.985%였고, 전량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10월 만기물량을 차환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한솔홀딩스가 발행절차 등을 고려해 사모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모채는 공모채와 달리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절차 의무가 없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발행사의 입장에서 사모방식은 절차가 덜 복잡하고, 최근엔 개별 민평금리보다 발행금리를 낮게 가져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200억원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한 한화건설(BBB+)은 당시 개별 민평금리인 6.573%보다 2.073%포인트 낮은 4.5%로 표면금리를 책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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