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완다그룹의 자회사인 만달호텔개발이 모회사로부터 호텔과 테마파크 관리사업을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달호텔개발이 완다그룹의 테마파크 관리사업과 호텔 관리사업을 각각 63억 위안(약 1조768억 원), 7억5천만 위안(약 1천281억 원)에 인수하기로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달호텔개발은 전일 회사의 자본이 재조정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주식거래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10일 만달호텔개발의 완다그룹 사업 인수 소식이 밝혀지고 거래가 재개되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만달호텔개발의 주가는 10일 장중 한때 약 20% 치솟았다.

이번 인수와 별도로 만달호텔개발은 중국, 영국, 미국과 호주의 부동산 개발 사업권을 모회사인 완다그룹에 다시 매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거래의 구체적인 규모와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완다그룹은 당국의 규제와 저조한 실적으로 테마파크와 호텔 사업을 처분하고 있다.

지난달 완다그룹은 호텔사업부문은 광주부력부동산에, 테마파크 사업부문은 융창중국에 각각 199억 위안(약 3조4천억 원), 438억 위안(약 7조4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WSJ은 완다그룹이 직접 건물이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고정자산투자가 적은 판매·관리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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