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을 전량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산은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주식 1천220만주(지분율 5.9%)를 종가 5천250원에 할인율 9.05%를 적용해서 모두 팔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은이 지난해 발표한 비금융 출자사 매각에 따른 것이다.

일부에서는 산은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선 긋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산은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두고 금호아시아나와 갈등을 보인다. 산은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 금호산업에 상표권 사용 허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금호아시아나가 이에 대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산은은 최근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금호 상표권 사용료를 수용하고 이달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르면 다음 주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금호 상표권 사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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