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채권금리가 전일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5bp 내린 1.811%, 10년물은 전일 대비 1.5bp 하락한 2.31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9.07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360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4천91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상승한 123.73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1천20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60계약을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환율을 보면 여전히 원화 약세가 진행되는 것 같은데, 전일 시장이 강세로 마감하면서 한 번쯤 사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심리가 있는 듯하다"며 "환율을 계속 살피며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생산자물가 부진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도 금리 하락 압력이 있지만, 아무래도 북한 리스크의 당사국이다 보니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선물사 중개인은 "외인만 북한 이슈에 반응하는 모습이다"며 "오늘은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있어 밀리면 사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1.8bp 하락한 1.808%에 출발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3bp 내린 2.315%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미국금리는 물가 부진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56bp 떨어진 2.1959%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금리도 미국채 금리 강세에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확대했지만, 시장은 강세폭을 다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변동성과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7틱 내외에서 강세를 보였다.

KTB는 약 4만7천 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282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78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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