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철강협회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철강 가격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철강 선물가격의 급등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른 것이 아닌 '비합리적인 가격 상승'이라고 발표했다.

CISA는 철강 가격의 상승은 '과대해석이나 오해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거래 참가자들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철강 가격이 급등한다는 오해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켰고, 이에 철강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CISA가 철강 회사들을 소환해 철강의 비정상적인 가격 움직임의 원인을 분석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CISA의 강력한 경고는 최근 다롄 상품거래소에서 철근 선물가격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알루미늄과 철광석 등의 가격이 급등하는 데 따른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는 협회가 중국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감독이 강화와 올해 가을 열리는 당 대회 이전에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화 선물의 판 칭티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철강 가격의 급등을 조정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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