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지난 몇 달간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과 달러화 약세로 위안화가 고통스러운 겨울을 벗어났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1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의 강세로 지속했던 위안화 절하 기대가 반전됐으며 시장은 위안화가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상은행의 첸 시 국제 리서치 담당 헤드는 "위안화 환율이 고통스럽고 추운 겨울을 벗어났으며 장기적인 안정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첸 헤드는 기존 위안화 절하 기대가 위안화 절상 기대로 대체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평가라고 강조했다.

초상은행의 류동량 선임 애널리스트도 "시장은 더는 위안화가 계속 절하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위안화가 과도한 절하 압력을 받던 단계는 끝이 났다"고 말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위안화가 달러당 6.6~6.9위안 근처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달러가 다시 반등하면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지만, 이전 침체 수준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첸 헤드도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해 당국의 국경 간 자본 통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은 앞으로 금융시장 개방과 실물경제 지원에 좀 더 관심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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