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해외 매출에도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5천401억원과 영업이익 1천51억원을 거뒀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0.5%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4%, 47.5% 줄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넷마블은 올해 2분기에 5천929억원의 매출과 1천7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분기 해외 매출은 2천79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2% 수준이다.

지난 2월 말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카밤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 데다 지난 6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가 돋보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둔화하면서 전분기보다 좋지 못했다"며 "오는 3분기에는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회사 전체 실적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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