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에 대해 '기다리고 지켜보자'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11일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지역 은행과 함께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는 물가가 연율 1.7% 오르는 상황에 있다. 물가가 오르기 시작해서 2.3%, 2.4%, 2.5%까지 상승하더라도 무슨 대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상태로는 물가가 오르기 시작할지라도 경제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그는 연준 내 동료들이 왜 반대 의견을 가졌느냐는 질문에 특히 임금 상승과 관련해 "그들은 물가 상승이 가속할까 매우 걱정하기 때문에 (나와) 다른 결정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카시카리는 올해 연준의 두 번 금리 인상에 대해서 유일하게 반대했다. 그는 연준은 물가가 오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카시카리는 "나는 이것이 존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지 않는다. 이것은 유령 이야기이다"며 자신이 앉아있는 연단의 탁자를 가리키면서 "유령이 탁자 아래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유령이 거기 있다는 점도 증거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임금 상승이 가속할 변수가 있고, 임금이 갑자기 날아오를 것이라는 어떤 지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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