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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소비자물가 부진에 상승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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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8.12  0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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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지속에다 소비자물가 부진으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내린 2.191%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거의 8bp 하락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bp 하락한 1.286%에서 움직였다. 한 주간 6.5bp 내려, 지난 5월 17일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높은 2.790%에서 거래됐다. 한주 5.3bp 낮아졌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여름 휴가철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좁은 폭에서 소비자물가 부진에 반짝 올랐다가 반락하는 등 급등락했다.

    전일 국채가는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다 생산자물가 부진으로 올랐다.

    금리 전략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월가 기대에 못 미쳐서, 국채가가 일시적으로 강해졌다며 하지만 곧 급반락하는 등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 급변동은 북한 관련 뉴스와 고점매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러시아-중국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 AP 통신은 몇 달씩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들이 비밀 접촉을 해오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정부 들어서도 대화 통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아침부터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지정학적 재료 영향이 얼마나 큰지, 지표가 방향을 바꾸기가 매우 어려운 지점에 있다며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할 정도로 충분히 타이트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가차 없이" 임금 인상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낮췄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계절 조정치)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로는 1.7% 상승했다. 6월의 전년비 1.6% 상승보다는 올라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7% 높아졌다. 이는 3개월째 같은 폭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2월 목표치 2%를 웃돈 이후 지난 6월에는 전년 대비 1.4% 상승으로 하락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비 0.1% 내렸지만, 음식 가격은 0.2% 올랐다.

    에너지 가격 중 휘발유는 변동이 없었다. 6월에는 2.8% 상승했다.

    7월 임대료와 숙박료 등을 포함한 주거비용은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작다.

    7월 의류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의 할인행사에도 0.3% 올랐다. 지난 4개월간은 내렸다. 또 처방약 가격은 1.3% 올랐다. 전달에는 0.1% 상승했다.

    7월 이동통신료가 0.3% 하락해 계속 CPI에 부담을 줬으며 중고와 신차 가격도 내렸다.

    노동부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7월 주간 실질 임금이 전달비 0.2% 상승했고, 전년보다는 1.1%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되는 물가 부진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더 어렵게 해서 국채의 대규모 매도 위협을 줄이는 만큼, 국채가는 다시 가파르게 반등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5.2% 반영했다. 전일에는 42.8%였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디트 유니언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올해 후반 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걸음 멀어지게 한다"며 "금리 인상이 일어날 것으로 여전히 보지만 인상되더라도 간신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매크로폴러시 퍼스펙티브의 로라 로스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나올 모든 물가 지표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미 낮은 CPI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봤고, 이는 단지 소음인지 아니면 더 기초 여건적인 것이어서 계속 지속할지 의문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 속에 주말을 앞두고 횡보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텍사스 대학 연설에서 "나는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당시 인상을 강하게 주장했다"며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에 곧 물가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플란 총재는 "그러나 지금 나는 우리가 물가 목표를 향해 도달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기를 원한다"면서 "현재 금리가 1~1.25%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이 수준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지역 은행과 함께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7월 CPI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에 대해 '기다리고 지켜보자'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전략가들은 부진한 물가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지만 아직 4개월 동안 더 물가 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인상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부진은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의 일시 정지를 주장하는 비둘기파들을 더 강화해준다며 "그러나 12월까지는 오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MUFG유니온뱅크의 크리스 룹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경향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 "현재 경제 순환 단계에서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은 경제가 얼마나 강한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룹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3월 CPI 부진이 통신비 인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지만 3월 이후로도 계속 물가가 부진한 것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머스트 피어폰트의 스티브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나는 여전히 12월 전에 물가 수치가 조속히 정상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며 "그러나 약한 지표가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는 실제 지표가 호전될 때까지 회의적인 것이 전적으로 합리적인 지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북한의 지도자가 괌이나 다른 미국 영토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는 진짜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조셉 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비밀접촉을 몇 달간 이어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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