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최근 3거래일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연초 이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규모는 아시아 주요국 중 3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4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83억4천50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100억달러, 대만 84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이 연초 이후 아시아 증시에서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왔으나 7월을 기점으로 매수 강도가 약화하거나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아시아 주요 7개국(한국,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월별 매매 금액은 7월에 처음으로 1억4천600만달러 순매도를 나타냈고 8월 첫째 주에는 3억7천5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스탠스 전환으로 아시아 주요 지수는 8월에 들어서며 대부분 조정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인도 증시는 2.2%, 베트남 증시는 1.3%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3%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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