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4일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매도세를 이어가는 외국인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거래일인 11일 미국 금리는 물가 부진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0.36bp 떨어진 2.1923%, 2년물 금리는 2.86bp 떨어진 1.2980%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도 1.7% 오르는 데 그치며 3개월째 같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주요 선물·증권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NH선물:109.02~109.18

- 신한금융투자:109.04~109.16

◇ NH선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 부진으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진 점 등을 반영하며 주말 글로벌 금리는 하락. 금일 국채 선물시장은 외국인 및 환율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대외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 시도 전망. 다만 휴일을 앞두고 대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원화채 잔고는 주간 기준 5천800억 원가량 감소했으나 만기상환을 제외하고는 1천억 원 순매수. 반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최근 3거래일 연속 1만 계약 이상 매도하며 누적 순매수 규모는 2만 계약 남짓으로 축소. CDS 프리미엄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0선에 근접, 16년 2월 이후 최대치로 상승하는 등 부담스러운 여건이 이어지는 양상.

◇ 신한금융투자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0.1%(전월대비)로 예상치 0.2% 소폭 하회하며 부진, 물가 부진 속에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기준금리 인상 의견으로 미 채권금리 하락. 반면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지속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 국내 채권시장은 미 채권금리 하향 안정으로 강세 시도 예상되나, 북한 이슈와 광복절 휴일 앞둔 관망세 영향으로 강보합 흐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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