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모건스탠리는 유로화 강세로 내년 1분기 중 사상 처음으로 1유로의 가치가 1파운드와 같아지는 패리티(등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한스 레데커 외환전략 헤드가 이끄는 리서치팀은 지난 11일자 보고서에서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유로화에 대한 순익스포져를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높이기 시작함으로써 유로화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유로-파운드 환율이 내년 1분기에 1.02파운드까지 올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유로화가 1999년 출범한 뒤로 줄곧 1파운드 아래에서 움직여왔다.

이 환율의 역대 최고점은 2008년 12월 기록한 0.98파운드다.

모건스탠리는 "파운드화는 경제성장 부진과 낮은 실질금리, 정치적 위험 등으로 그 자체로 약해질 것"이라면서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투자와 생산성을 압박해 실질금리를 낮게 유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 유로-파운드 환율 전망치는 0.91파운드로 제시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지난 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장대비 0.00128파운드(0.14%) 오른 0.90838파운드에 거래를 마쳤다.

이 환율은 올해 들어 6% 넘게 상승했다.







<유로-파운드 환율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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