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시장은 원유 시장이 재균형을 이룰 수 있을 지 의구심이 크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말했다.

14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폴 힉킨 S&P글로벌플랫츠 석유 전략가는 "유가가 하락할 요소는 여전히 그대로"라며 "시장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재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7월 들어 OPEC의 하루 생산량은 3천287만배럴로 전월보다 17만3천배럴가량 증가했다.

OPEC에서 감산 의무를 면제받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급증했고, OPEC의 감산 이행률도 75%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7월 리비아의 하루 생산량은 전월보다 15만4천300배럴 증가해 약 100만배럴에 달하고 나이지리아의 하루 생산량도 174만배럴로 전월보다 3만4천300배럴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합의를 이행했지만 7월 생산량은 올해 들어 최고인 하루 1천6만7천배럴이다.

허먼 왕 S&P글로벌플랫츠 전문가는 "생산량을 통제해 시장의 균형을 달성하려는 시도는 큰 도전을 맞았다"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 증가는 미미하지만 전체의 감산 의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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