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JP모건은 오는 15일 공개되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호주달러화 강세에 대한 경계감을 강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JP모건의 샐리 아울드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날 RBA가 지난 1일 열린 정례 정책회의 의사록을 발간한다며 호주달러화 강세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는 RBA의 최근 입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호주달러화 가치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며 회의 이후 나온 RBA 관계자들의 발언에 비춰보면 호주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사록에서 환율과 관련된 부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아울드 이코노미스트는 조언했다.

RBA는 지난 1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하면서 호주달러화 강세가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4일 발표한 분기 통화 정책 성명에서도 RBA는 호주달러화 강세를 이유로 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를 비롯해 이안 하퍼 위원, 크리스토퍼 켄트 총재보 등도 최근 공식 석상에서 호주달러화 강세에 대한 염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0.0011달러(0.14%) 높은 0.790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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