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경우 아주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4시간 시장 상황을 전부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며 "시장을 보면서 아주 급격한 변동 있을 경우 아주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흐름이 심화하면 시장 개입 등 눈에 띄는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북한과 미국의 대치 상황과 관련한 정부의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반영했다.

김 부총리는 다만 "(심한 변동이 있기) 그 전까지는 시장에 맡겨두면서 '클로즈'하게 모니터링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하고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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