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세를 보였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31분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9.12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450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5천61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24.03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584계약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558계약 팔았다.

전 거래일인 11일 미국 금리는 물가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0.36bp 떨어진 2.1923%, 2년물 금리는 2.86bp 떨어진 1.2980%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도 1.7% 오르는 데 그치며 3개월째 같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선물사의 한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부진을 반영해서 강보합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더는 고조되지 않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오늘도 5천 계약 이상 매도하고 있다"며 "주가나 환율에서 북한 위험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아직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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