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롱 포지션 정리 등으로 하락한 뒤 1,130원대 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보다 4.60원 하락한 1,138.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한 추가적인 내용이 없어 수급 상황에 의해 1,138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 상황 또한 매수와 매도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으면 달러화가 지금과 같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완전 해소된 것도 아니고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것도 아니어서 달러화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며 "오후에도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레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기에는 낮고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기에는 낮다"며 "매수와 매도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고 있어 달러화가 수급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있다"며 "오후 들어 반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는 하지만 많이 올라가지 못하고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3엔 상승한 109.5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3달러 오른 1.18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2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4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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