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량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산층 소비 진작에 힘입어 올해 기업의 매출이 50%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알리바바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480억 위안(약 8조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장 151.70달러로 마무리했다. 이는 연초 대비 80% 오른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알리바바의 주당순이익이 4.90위안에서 6.20위안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이스 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빅데이터를 활용으로 기업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알리바바 매출 상승과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중국 중산층의 소비 진작을 꼽았다.

알리바바는 최근 고급 의류, 화장품, 시계 등을 수입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 판매했다.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 미국 메리어트호텔과 계약을 체결해 고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가 알리바바의 성장을 저지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SEC는 지난해 알리바바의 회계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미국 통상 대표부도 작년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를 위조·해적판 상품의 '악명높은 거래처'라고 지목한 바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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