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의 올해 2분기도 적자를 내면서 누적 순손실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7천122억원, 영업손실 225억원, 당기순손실 586억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폭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 규모도 1천81억원으로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매각설에 따라 거래선이 동요된 데다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로 해외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유럽시장은 수요 둔화에 따라 주요 거래선에서 판매가 부진하면서 매출이 떨어졌다고 했다.

중국시장은 주요 완성차 브랜드(C/M) 매출이 부진한 데 따른 판매량 하락, 내수시장에서도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고 금호타이어는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망과 대형 유통망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남경공장은 조기 안정화를 통해 생산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고(高)인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국내/중국시장에서 겨울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것이 금호타이어의 구상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는 신규채널 개발, 육성을 통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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