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만, 단기물의 약세는 이어졌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1.802%, 10년물은 0.1bp 내린 2.301%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하락한 109.09에 마쳤다. 외국인은 8천491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3천134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4틱 내린 123.8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369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은 1천388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북한 리스크가 이어진 데다 휴일을 앞두고 금리 하락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16일 예정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장 초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매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이들이 다시 매도에 나서면서 장이 밀렸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계속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도 "북한 리스크가 돌파구를 찾을 때까지는 외국인에 의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16일 기재부와 한은 수장이 만나는데, 시장안정을 위한 강한 발언이 나오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는 전일보다 0.9bp 하락한 1.802%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도 전일 대비 0.9bp 내린 2.286%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금리는 소비자물가 부진으로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10년물은 0.36bp 하락한 2.1923%, 2년물은 2.86bp 내린 1.2980%에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 출발한 후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을 소폭이나마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재차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늘렸다. 3년 국채선물은 9거래일 연속,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5천 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489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4천979계약이었고 미결제는 1천527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내린 1.802%, 5년물은 0.2bp 하락한 2.00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떨어진 2.301%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9bp 하락한 2.35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1bp 내린 2.345%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1.262%, 1년물은 0.8bp 오른 1.485%에 마쳤다. 2년물은 1bp 상승한 1.70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33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보합인 8.581%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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