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9천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 6조1천881억원의 매출과 8천880억원의 영업이익, 1조4천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인도된 해양플랜트와 관련해 주문주측과의 협상을 통해 공사대금을 추가 확보하고, 인도지연 지체보상금 조정에 성공한 것이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거액손실의 주범이었던 해양플랜트가 정상적으로 대부분 인도, 손익악화 요인도 사라졌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인력 구조조정, 전사적 원가절감 등 자구계획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렇다 보니 지난 1분기 말 1천557% 수준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2분기 말 248%까지 낮아졌다.

한편, 외부 감사법인은 채무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반영해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제표에 '적정'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6년 말 신규자금지원계획 미확정과 내부통제 취약 등을 이유로 '한정' 의견을 받은 바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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