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유럽연합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14일 발표했다.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감소보다 폭이 깊었다. 지난 5월 산업생산 증가율(전월비)도 1.3%에서 1.2%로 하향 조정됐다.

6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6% 증가했다.

다우존스는 하반기 유로존의 경제 개선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이탈리아의 산업생산만 증가세를 보였고, 독일과 프랑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는 자본재와 내구재 생산이 각각 1.9%, 1.2% 감소했다며 에너지 생산이 1.8% 증가하지 않았다면 산업생산 지표가 더욱 악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 환시에서 상승을 시도하던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 환시가 시작될 무렵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6시 1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4% 하락한 1.18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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